안구건조증 치료 안해본 것이 없다
안구건조증으로 10년 이상 고생해왔습니다. 렌즈를 끼고 다닐 때도 그렇더니 라섹 수술 이후에는 더욱 심해져서 눈이 뻑뻑하고 흐리고 침침해서 생활에 지장이 많네요. 가을철이 되면 대기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에게는 더욱 고통스러운 계절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 안해본 것이 없는데요. 각 치료별 후기를 전달합니다.
1. 안과 레이져 치료.
안과에 가서 레이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마이봄샘이라는 곳이 기름에 막혀 눈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레이져로 마이봄샘에 있는 기름을 녹이는 수술 방법인데요. 수술은 몇달에 걸쳐 여러번 진행되는데 꽤나 아픕니다. 치료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효과는 별로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 안과 누점 폐쇄술.
안과에 가서 누점 폐쇄술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에서 눈물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눈물이 오래 안구에 머무르도록 누점을 막는 시술입니다. 영구적이지는 않고 짧은 샤프심같이 생긴 물질은 눈물 구멍에 넣는데 몇주정도 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물감이 들었고 별 효과도 못 느꼈습니다.
3. 안과 약 처방
안과에 가서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으면 주로 인공눈물과 함께 후메론이라는 약을 처방해줍니다. 스테로이스 계열의 항염증 안약으로 알레르지성 결막염 등에 효과가 있으며 안구건조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 따가움과 같은 안구건조증 증상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은 지속적으로 쓰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끔 처방받아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인공눈물은 부작용이 적으니 수시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4. 온찜질
쿠팡에서 온찜질용 안대를 사서 온찜질을 눈에 했습니다. 눈에 올리고 있는 순간에는 좋지만 하고 나면 눈이 뜨거워져서 그런지 더 건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온찜질은 하지 않습니다.
5. 눈꺼풀 청소
안과에 가니까 마이봄 엔 이라는 눈꺼풀 청소하는 제품도 판매하더군요. 눈꺼풀에 기름막이 끼면 눈물 분비가 안되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다고 해서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솜에 스프레이를 뿌려서 눈을 닦으면 됩니다. 파스보다는 약하지만 바르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요. 눈꺼풀 청소가 되는지는 모르지만 느낌은 시원했습니다. 다만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6. 눈 운동
눈알굴리기도 하고 눈 지압하기, 멀리 있는 물체 바라보기 등 눈 운동을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실천해보았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뿌옇고 초점이 흐려 시야가 잘 안보이는데 눈운동을 하면 눈에 초점이 잘 맞았습니다. 나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 스마트폰 멀리하기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하다가 잠이 오면 잠이 들곤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눈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하루 몇시간씩 중독적으로 사용을 해서 눈이 사시가 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을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후로는 안구건조증이 많이 개선됨을 느꼈습니다. 역시 건강은 좋은 것을 가까이 하는 것보다 나쁜 것이 멀리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8. 루테인 먹기
좋은 루테인 제품은 잘 모르겠고 그냥 정우성 루테인이라고 광고를 많이 하는 제품을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그리고 오메가3가 함유된 제품인데요. 루테인 영양제를 확실히 몇달동안 복용을 하면 안구건조증 증상이 많이 개선됨을 느꼈습니다. 루테인은 눈의 건강을 필수적인 구성요소이므로 식품으로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약으로라도 반드시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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