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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정보

이재명 언변 말빨 좋지만

by 빨리빨리 전달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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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이재명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비전

어차피 대부분 지지하는 후보가 있기 때문에 토론을 보고 지지하는 후보를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직 누굴 뽑을지 정하진 못한 사람들이 토론을 유심히 보겠지만 토론을 보고 섣불리 결정하긴 쉽지 않습니다.

1. 이재명 후보는 강점이 이미지 자체가 말을 잘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내용은 둘째 치고 말하는 어조, 발음, 성량 등이 뭔가 귀에 잘 들어와서 이사람이 언변에 능하다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적절한 비유도 잘 들어서 이해가 잘되며 다양한 분야에 박식하고 본인만의 가치관이 담겨있습니다. 그것도 정치인의 중요한 능력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모습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공격과 수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온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공격에 대한 수비를 할 때 제시하는 근거와 방어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정 세력에게 수천억의 이득이 돌아간 것에 대해 국민의 힘 탓, 말돌리기 전술을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보다 더 납득할 만한 이유와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심상정 후보가 둘중의 하나라고 말했죠. 비리세력과 결탁했거나 무능했거나. 본인이 성남시에 5천억 넘는 이익이라도 가져왔고 다른 지역은 더 하다는 예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이겁니다. 김만배 유동규 등이 어마어마한 이득을 챙겨가게 될 것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모르고 있었는지를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어차피 진보 지지자들은 무조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것이고 보수 지지자들은 무조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합니다. 중도층에서 봤을 때 합리적으로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남탓, 말돌리기만 한다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RE100과 같은 전문용어를 사용해서 윤석열후보를 밀어붙인 것이 중도층에서 어떻게 인식될까요? 국민의 힘 경선에서 원희룡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수소를 뭘로 만드냐며 압박한 것과 비슷한 경우인데요. 지금 이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언변과 박식함이 아닙니다. 그건 이미 가지고 있는 이미지이고 부족한 부분을 어필해야합니다.
말을 잘하는건 좋은데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면 합니다. 지지층을 전부 끌어오려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해봤자 오지 않습니다. 경상도에서 박정희 칭찬하고 전라도에서 박정희 비난하고 국민들은 이제 똑똑해서 말장난에 놀아나지 않습니다. 미,일,중,북 어디부터 만날것이냐는 질문에 늘 그렇듯 언변을 늘어놓았지만 결론은 누굴 먼저 만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식으로 말했죠. 예전에 일본이 독도를 점령했을 때 어떻게 할것이냐는 질문에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죠. 진보지지자들은 열광하겠지만 집에 도둑이 들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냔 질문에 이재명의 집에는 도둑이 들지 않는다라고 한 셈입니다.
삼국지로 치면 유비의 면모를 따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이 인의를 가진 지도자입니다. 예전에는 지역갈등만 있었다면 지금은 지역갈등, 남녀갈등, 세대갈등, 빈부갈등, 계층갈등.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됐나요? 지금 이재명 후보 이미지는 너무 조조스럽습니다. 조조가 유능하고 일 잘하고 가장 세력이 컸죠. 하지만 잔인하고 매정한 모습에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지지를 망설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그렇다고 시장에서 우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게 아닙니다. 형제, 아내, 아들, 부하직원 등 주변에 드러나는 각종 비리에 대해 석고대죄의 모습을 보이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형과의 싸움이 비리를 막기위해 욕설까지 할 정도라고 했으면서 정작 유동규 같은 아랫사람의 대형비리를 막진 못했죠. 대통령이 되어서도 아랫사람이 편법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이익을 챙겨갈 경우 그때도 국민의 힘탓, 제도 탓을 할것인가요?

다음 편은 윤석열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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